학생들마다 대학원 과정이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3번째 학기가 석사과정의 마지막 학기였다. 누구든지 유학 생활에서 마지막 학기가 취업 준비의 기간이 되고, 그 학기 이후의 취업 여부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마지막 학기는 가을 방학 때 여행 잠시 갔다온 것을 제외하고는 교사 임용시험공부, 프랙티컴, 취업 준비에 모든 힘을 쏟았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일을 구했다.
학교 아르바이트 일 – 할 수만 있다만 최고!
학교에는 다양한 종류의 아르바이트가 있는데, 미국 학생들도 학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서 국제 학생으로서는 사실 학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특히나 도서관 아르바이트는 학교 식당이나 다른 일보다도 훨씬 육체적으로 고되지 않으면서도 책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아주 치열한 자리였다. 사실, 내가 일했을 때도 대부분 미국 학생들이 서로의 친구 추천으로 자리가 금방 채워져서 너무 구하기 힘들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앞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리가 당장 없더라도 미리 학교 아르바이트 도와주는 곳에 가서 이력서를 내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나의 경우에도 보내 놨던 이력서를 누군가가 학교 도서관에 보내줘서 학기 중간에 갑자기 일할 기회가 생겼다.
내 생각에는 그 때 이력서에 학교 ELS에서 첫 학기 때 몇 달 하던 자원봉사 튜터링이랑 미국 캠프 자원봉사 후 추천서가 있었는데 아마 그래서 뽑힌 것 같다. 그래서 대학원 초에 여러 자원봉사를 하고 추천서까지 받아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렇게 해서 얻게 된 아르바이트가 또 취업할 때 경력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지역 내에서 취업을 할 경우(학교 선생님처럼) 같은 지역 내에서의 최근 활동이 취업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일은 여러모로 좋은점이 많았다. 시간도 자유롭게 정하고 무엇보다 온갖 책을 다 둘러볼 기회가 되어서 교육학 관련 책을 아주 많이 읽고 공부할 수 있었다. 도서관 책을 정리하다 보니 전혀 몰랐던 어느 구석에 무슨 종류의 책이 있는지도 다 훑게 되어 학회지, 다른 전공 분야, 영화까지 모르는 자료가 없게 되고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아르바이트든지 국제 학생으로서 중요한 점은 사회 보장 번호(우리나라 주민 번호 같은 것) 즉, Social Security Number 도 일찍 받아서 다른 취업 준비에 유리했다. 물론 용돈도 벌면서 공부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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