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neer, Part 1
나의 이 여정 속에 주변의 여럿 사람들이 ‘개척자’라는 말을 하였다. 내가 개척자라고 한다면 지금 내가 있던 미국의 중간에 위치한 조용하게 보수적인 주인 ‘오클라호마주의 개척자’라고 말하면 정확할 듯싶다. 조금 더 넓혀 본다면 내가 교사 자격증을 받은 텍사스까지 살짝 포함해볼까도 한다. 미국은 정말로 큰 나라이다. 미국의 전역에는 분명 나와 같이 외국인의 신분에서 교사가 되신 분들이 많을 것이고, 다른 주의 상황과 조건은 다를 것이기에 나는 나의 경험을 오클라호마와 텍사스로 국한된다.
나에게는 누구 한 명도 내가 찾는 길을 밟았던 사람이 없었기에, 모든 것이 새로운 개척의 길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한 순간 순간이 너무나 생생하다. 나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학교와 미국 교사가 되는 것에 대하여 궁금해하고 있고, 그렇지만 내가 느꼈던 것처럼, 어디에도 구체적인 미국 유학과 그 이후의 과정 특히, 교사가 되는 과정에 관한 정보가 제대로 있지 정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미국 교사가 되기 위하여 준비하며 가졌던 답답함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많은 사람들이 그 답답함으로 미국 유학과 교직에 관한 준비를 하고 있고, 특별히 만족스러운 정보도 없이 막연함 속에 미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된다면, 나의 그들과 나의 모든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미국 교사 되기 시행 착오
나는 미국 교사가 되는 과정에 관하여 어느 누구에도 물어볼 사람도, 특별한 정보도 없이 혼자 하나 하나 찾아 나서야 했고, 교사가 되기 위하여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한 것들은 어느새,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귀한 정보가 되어있었다. 2년 동안 교사가 되기 위하여 너무나 많은, 정말 너무너무 많은 것들을 찾고 이루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하여 이루어낸 일이기에 책 한 권의 분량이 된 것 같다. 내가 나의 이 모든 정보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학교와 그곳에서 가르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나는 그 답답하고 궁금한 심정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바로 그러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주 사소한 정보라도 얻고자 발버둥 쳐보았고, 말 그대로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만들어내어 오클라호마 주 교육청으로부터 최초로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에 대한 단독 교사 자격증을 받아내고, 실제로 오클라호마 주의 교사가 되고, 내가 일했던 학군의 유일한 취업 비자를 받은 교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교사 되기 자료가 없어요.
나는 미국 공립학교 교사가 되기 위하여 준비하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교사가 되고 싶어하고, 정보를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국내의 여러 서적을 찾아보고 온갖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심지어 미국에서 조차 외국인으로서 미국 교사가 되는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알거나, 미국 공립학교에 정교사가 된 사람을 한 명도 만나보지 못하였다. 학교의 직업 도움 센터나 한인이 아니라 심지어 외국인 학생들도 찾아보았지만, 정확히 미국 교사가 되는 과정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중 만났던 몇 명의 한국 유학생들은 그 과정의 일부를 거쳤거나 정보를 수집한 경우는 있었지만, 나처럼 평범하게 유학을 와서 미국 교사 자격증을 최종으로 획득하고, 공립학교에 교사가 되어 더 나아가 취업 비자를 받은 경우는 내 주변에서 사실상 한 명도 보지 못하였다. 더구나 나는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려고 하지 않았던가. 쉽게 말하여 프랑스 사람이 한국어를 공부하여 처음 가 본 한국의 한국 공립학교에서 한국어/국어를 가르치려고 교사가 되려는 사람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학교의 교사가 되기 위하여 준비하던 나는 수 십 번, 수 백번을 “아, 미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지 않았다면, 나 같은 초짜 유학생은 정말 영어를 제2 언어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길이 없다는 말인가?” 하는 의문 속에 수많은 좌절을 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내가 그리는 교직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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